
위험한 곳을 과감하게 뛰어드는 것만이 용기가 아니다.
뛰어들고 싶은 유혹이 강렬한 것을 외면하고 묵묵히 나의 길을 가는 것도 용기다.
상대가 역류(逆流)를 일으켰을 때 즉각 반응하는 것은 어리석다.
상대가 역류을 일으켰을 때 나의 순류(順流)를 유지하는 것은 상대의 처지에서 보면 역류가 된다.
그러니 나의 흐름을 흔들림 없이 견지하는 자세야말로
최고의 방어수단이자 공격수단이 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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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그래의 독백으로 나온 대사이다.
시도 때도 경고조차 없이 외부로 부터 질문을 위장한 비꼼, 칭찬으로 포장한 질투와 시기...... 당시에는 몰랐을 뒷담화 시간이 흘러 내가 그것이 그것이었음을 알게 되었을 때는 마음이 흔들리고 출렁이며 오랜 동안 가라앉지 않을, 때로는 스스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더러운 기분이 되어버린다.
우리들의 마음은 물을 빨아들이는 솜뭉치같은 것일까 깨지기 쉬운 유리같은 것일까? 솜과 같다면 흡수가 쉽지만 폭신하여 충격에는 강할 것이다. 유리라면 반대일 것이다. 내가 봐온 사람들의 마음은 둘중 하나에 가까웠지만 비단 솜과 유리만은 아닐 것이다. 중간쯤은 유리솜일까? 남에게 너무 상처를 많이 준다. 과연 어느 편에 서는 것이 현명한 삶일까? 고민해 본다. 이런 고민은 사람과 비비면서 당연히 생기는 고민이 아닐까?
우리의 마음이 물과 비슷하다면 움직이지 않고 머물러 있는 것이야말로 가장 힘든 일 일것이다.
내가 역류를 일으키면 어찌 되는 지도 생각을 해보자.